학부모 상담은 해야 할까?

서원초 문제가 터지고 난 이후
매년 정기적으로 기간을 정해서 하던 학부모 상담을 우리 아이 학교는 학부모가 상담을 신청해야 할 수 있는 “상담신청제”로 변경되었다.

사실 매년 1학기 2학기 학부모 상담이 은근한 부담이었던 나지만 그래도 내 아이를 하루 중 절반을 책임지고 있는 선생님이 어떤 분인지도 궁금하고
아이가 학교에서는 또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한 마음에 매 학기마다 상담을 신청해 직접 학교를 갔다랬다.
물론 큰아이는 코로나 시국이라 제대로 된 학부모 상담은 3학년부터였지만(그 때 작은 아이는 1학년이라) 학부모 상담을 초등에서 가 본 것은 한 2년정도 갔었는데,
상담 신청제로 바뀌고 나서는 1학기때는 아예 안 갔고 2학기가 끝나가고 있는 지금 가야 하는 것인지…고민스럽다.

큰아이는 5학년이라 이제 곧 6학년이 되니 학업성취도가 궁금해 가 보고 싶고
작은 아이는 개구쟁이라 혹시나 집에서 더 챙겨서 학교에 보낼 것은 없는지..
궁금한데…
주변에서는 그냥 전화로 하지 굳이 휴가 쓰면서까지 하냐…라는 사람도 있고
학기도 거의 끝나가는데 굳이…
선생님들 싫어한다..
하는데
굳이 지금 신청해서 간다면…
나는 진상 학부모일까??
거기다 내일 간다고 날짜까지 지정하면…너무 싫어하실까??
오후 2시까지만 고민해봐야 겠다.
(최근 11.5일에 방영된 #피디수첩의 진상 학부모 얘기를 봤는데.. 나는 그렇지는 않은데…:)
해당 방송을 보고 있으니 일부 학부모이기 하지만 심하기도 하고 선생님들도 엄청 고생하시긴 하지만,
그 정도의 민원을 넣어본 적은 없어서..모르겠지만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저렇게 약자 포지션은 아니던데…
라는 생각이.. 아!물론 우리 아이 학교 선생님들이 나쁘거나 안 좋은 것은 저얼대 아니다!!ㅋ
내가 크게 호불호가 없어서…그저 아이 담임선생님이 정상이기만 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정도.)